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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세계

희망을 주기 위한 그림 그리기 

 나는 그림을 그리면서 그림이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있는 것을 그리는 것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희망을 느낄 수 있는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그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보여 줄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고서 그려야 어떻게 그릴것인지가 결정되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항상 내가 그림을 잘 그린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별로 없다.

 아무리 내가 좋아서 그리는 그림이라고 하지만 보여줄수 있는 것이 없다면 내 그림은 나의 만족일 뿐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나는 대학 4년동안 학교 커리큐럼상 구상과 비구상을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나는 비구상의 매력에 탐닉한 적이 있다. 지금도 비구상(추상)에 대한 나의 느낌은 개인적으로 각별하다. 그러나 졸업후 본격적으로 사실주의 그림을 그렸고, 지금도 사실주의에 바탕을 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보여주기 위한 그림이 아니라 감상자에게 희망을 보여줄 수 있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위해서이다.

 나의 이런 희망은 바램이다. 나의 바램은 인간과 자연의 조화와 호홉으로써 나의 주된 그림의 소재이다.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 있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희망의 느낌을 그리고 싶은 것이다.

 

- 두 번째 개인전(1998년)때 팜프렛에 실린 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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